
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
홀로 우주에서 깨어난 과학 교사가 인류를 구할 마지막 임무에 나서는 SF. 영화화와 함께 다시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앤디 위어가 2021년에 발표한 장편 SF입니다. 국내판은 알에이치코리아에서 나왔고 692쪽입니다. 『마션』을 쓴 작가의 세 번째 장편입니다.
2026년 3월 라이언 고슬링 주연으로 영화가 개봉하면서 판매가 폭발했습니다. 개봉 이후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의 오십 배 넘게 뛰었고, 예스24 기준 2026년 상반기 종합 1위에 올랐습니다. 해외 소설이 상반기 1위를 차지한 것은 십이 년 만이었습니다.
기억을 잃은 채 우주에서 깨어납니다
주인공 라일랜드 그레이스는 우주선 안에서 눈을 뜹니다. 자신이 누구인지도, 왜 여기 있는지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함께 있던 두 승무원은 이미 죽어 있고, 배는 지구에서 몇 광년 떨어진 곳에 와 있습니다.
기억이 조각조각 돌아오면서 상황이 드러납니다. 그는 중학교 과학 교사였고 그전에는 분자생물학자였습니다. 그리고 태양 표면에서 번식하는 미생물 아스트로파지 때문에 지구는 삼십 년 안에 얼어붙습니다. 이 배는 인류가 마지막으로 띄운 구조 요청입니다.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이야기의 방향이 크게 바뀌는 지점이 중반에 있습니다. 그레이스는 같은 문제를 안고 같은 별로 찾아온 다른 존재를 만납니다. 언어도 신체도 완전히 다른 상대와 어떻게든 소통해 보려는 과정이 이 소설에서 가장 사랑받는 대목입니다.
과학으로 문제를 푸는 이야기이면서 결국은 우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계산과 실험이 자주 나오지만 전공 지식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과학 교사라 스스로에게 설명하듯 풀어 주기 때문에 따라가기 쉽습니다.
이런 분께 권합니다
『마션』을 재미있게 읽은 분
영화를 먼저 보고 원작이 궁금해진 분
과학이 등장하지만 어렵지 않은 소설을 찾는 분
휴가처럼 긴 시간이 확보된 분
읽기 전에 알아 두면 좋은 것
692쪽으로 서가에서 가장 두꺼운 책입니다. 다만 장이 짧고 다음 장면이 계속 궁금해지는 구조라 두께에 비해 훨씬 빨리 읽힙니다.
중반의 전환을 모르고 읽을 때 재미가 가장 큽니다. 영화를 아직 보지 않았다면 책을 먼저 읽는 쪽을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