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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살구클럽 표지

소설

자몽살구클럽

한로로

싱어송라이터 한로로가 쓴 첫 소설. 죽고 싶던 학생들이 살고 싶어지기까지를 200쪽 아래에 담았습니다.

출판사
어센틱
출간
2025
분량
199

『자몽살구클럽』은 싱어송라이터 한로로가 2025년 7월 어센틱에서 펴낸 첫 소설입니다. 199쪽으로 얇습니다. 같은 이름의 세 번째 EP와 이어지는 작업이고, 출판사는 이 책을 내기 위해 출판업을 새로 등록했습니다.

출간 직후에는 조용했습니다. 그러다 2026년 초에 갑자기 서점가 상위권에 오르더니 한동안 자리를 지켰습니다. 노래를 듣던 사람들이 소설로 건너오고, 소설을 읽은 사람들이 노래로 돌아가는 흐름이 만들어졌습니다.

스무 날의 유예

중학생 넷이 모임을 만듭니다. 이름은 자몽살구클럽입니다. 각자 삶을 끝내려는 마음을 품고 있지만 그 전에 스무 날의 유예를 두기로 하고, 그동안 살아야 할 이유를 하나씩 찾아보기로 합니다.

이야기는 나는 살구 싶나 하는 물음에서 출발해 이보현은 살구 싶다, 하태수는 살구 싶다, 나유민은 살구 싶다, 김소하는 살구 싶다로 이어집니다. 살고 싶다가 아니라 살구 싶다입니다. 아이들이 정한 그들만의 표기입니다.

화자는 소하입니다. 알코올 중독인 아버지의 폭력을 견디며 살고, 어머니는 오래전 집을 떠났습니다. 나머지 셋도 저마다 어른들이 만든 상처를 안고 있습니다.

가장 순수해야 할 시절에 관하여

이 소설이 겨누는 것은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들입니다. 가장 아름답게 보내야 할 시기가 현실에 지친 어른들에 의해 어떻게 망가지는지를 담담하게 보여 줍니다.

그런데도 이야기의 방향은 끝까지 삶 쪽입니다. 서로의 죽고 싶다를 지워 주고 살고 싶다를 채워 주는 과정이라 읽고 나면 무거움보다 온기가 남습니다.

이런 분께 권합니다

  • 이틀이면 끝나는 얇은 소설을 찾는 분

  • 한로로의 음악을 좋아하는 분

  • 청소년기의 마음을 다룬 이야기에 관심 있는 분

  • 오랜만에 소설을 다시 잡아 완독 경험을 되찾고 싶은 분

읽기 전에 알아 두면 좋은 것

199쪽이라 부담이 적고 문장이 짧아 속도가 빠릅니다.

다만 자해와 죽음에 관한 생각, 가정 폭력이 직접적으로 다뤄집니다. 지금 마음이 많이 힘든 시기라면 이 책은 잠시 미뤄 두셔도 좋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때는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로 연락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실린 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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